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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하는 요리

이트레이더스 소불고기로 만드는 짱구전골요리 (아이들 야채먹이기)

by 굳케어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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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더스에서 산 소불고기로 만드는 짱구전골요리

 

오늘은 얼마전에 이트레이더스에 가면 꼭 사 먹는 양념 소불고기를 해주기로 합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고 애들 반찬 하기에 편하고 맛도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고기에 간이 너무 쌔서 야채 같은 부재료를 많이 넣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 방학이라서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하루 3끼를 꼬박꼬박 다 만들어 줘야 하는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힘들다고 해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이런거라도 해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은 정말 특별한 날에만 시키고 보통은 다 만들어서 먹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쓰는 재료들과 자극적인 간들이 썩 맘에 들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야채 몇종류와 냉동실에 계속 굴러다니던 떡이 있어서 같이 해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다가 짱구가 즐겨 먹던 전골 요리가 문득 생각나서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만화에서는 일본전골 스타일인 거 같던데 저희 집에 맞게 퓨전으로 섞어서 만들어 봅니다.

 

짱구가 완전 좋아하는 전골요리

 

짱구전골 육수내기

전골 육수 준비

 

처음에 육수먼저 준비 합니다. 전골이다 보니 육수에 좀 더 신경 쓰고 싶었습니다. 들어간 재료는 멸치, 건새우, 무를 넣고 끓이고 10분 정도 약불로 충분히 우려 줍니다. 노르스름하게 색이 나면 불을 끄고 자른 다시마 4장과 가쓰오부시도 넣어서 감칠맛을 올려 줍니다. 짱구 만화에서 나오는 걸 생각하면서 하다 보니 일식느낌도 살짝 나네요.

 

야채준비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떡은 찬물에 불리고 야채도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배추, 버섯, 당근, 대파를 적당히 잘라서 손질해 놓습니다. 집에 먹다 남은 야채 처리하기 참 좋은 것 같네요. 매운 거 좋아하면 땡초도 같이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트레이더스 소불고기 먼저 굽기

양념 소불고기준비

 

이트레이더스 인기템 양념 소불고기를 준비합니다. 중량 2700그램에 3만 원대이니 가성비는 너무 좋습니다. 팬은 최대한 만화 느낌 살려서 캠핑용 고기판을 꺼냈습니다. 쌘 불에 800그램 정도 올렸습니다. 4인 가족이 먹을 거라 푸짐하게 준비합니다. 만화에서는 일본전골처럼 구워서 해야겠지만 고기만 굽고 나머지는 한국식으로 그냥 같이 끓이기로 합니다. 남은 소불고기재료는 냉동실로 ㄱㄱ.

 

떡사리 추가하고 끓이기

소불고기 전골에 떡사리 넣기

 

소불고기를 충분히 익힌 다음에 준비한 육수를 한국자 넣고 떡사리를 올립니다. 소불고기를 익히다 보면 물이 조금 나오기 때문에 육수는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끓이면서 간을 적당히 하기 위해 조금씩 육수를 첨가해서 끓이며 먹습니다.

 

소스 만들기

전골 찍먹소스 만들기

 

혹시나 간이 약하면 찍어 먹는 간장 소스도 만들어 줍니다. 이소스는 전골에 바로 넣어서 간을 맞춰도 되고 고기와 야채를 찍어도 먹어도 되게 간단히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먹을 거라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신경 써 봅니다. 간장은 코스트코에 있는 쯔유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거 할 때나 조림, 무침 등등 미쯔칸쯔유는 활용도가 좋습니다. 쉽게 맛간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늘은 한국인답게 많으면 좋아요 ~~

 

짱구전골 완성과 칼국수면 추가

짱구 전골로 한끼

 

계란 노른자도 준비해 봅니다. 집사람은 쌩노른자를 못 먹어서 3개만 준비했네요. 쯔유를 살짝 뿌리고 섞어서 재료를 찍어 먹으면 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요. 이 음식의 하이라이트는 떡이었습니다. 고기는 이렇게 해도 간이 쌘 편이었고 야채는 육수와 어울림이 좋았고 떡사리는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살짝 물떡느낌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떡이 있어서 아이들 밥을 주지 않았는데 살짝 허전해서 칼국수 사리를 넣어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에 먹었던 칼국수 사리가 모든 재료들의 맛을 빨아들여서 떡과 함께 최상의 맛을 내주었습니다. 참고로 칼국수면은 면사랑 칼국수면인데 이거 완전 강추 합니다. 면의 굵기와 맛이 수제면 느낌 나고 밀가루의 거슬리는 맛도 거의 안 나고 부드러운 느낌까지 완전 최고입니다.

 

급하게 느낌대로 만들기는 했지만 다음에도 꼭 다시 해줘야겠다는 음식이었습니다.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요리 같아 보이는 음식을 해주면 곧 잘 먹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에는 거부감 느끼던 야채를 음식할때마다 이렇게 먹어야 맛있는 거고 몸에 좋은 거다라고 교육시켜서 지금은 깻잎까지 잘 먹는 수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만든 이 트레이더스 소불고기전골, 짱구전골이 아이들에게 야채의 눈을 띄게 하는 요리가 되었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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