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만성질환 관리 시리즈 #1] 위내시경 후 커피, 마셔도 될까요?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해지면서 위내시경을 받는 분들도 많습니다. 검사 후 가장 궁금한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죠.

"위내시경 후 커피, 마셔도 되나요?"
하루라도 커피 없이 보내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꽤나 민감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내시경 후 커피 섭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위 건강을 지키는 음료 선택법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위내시경후 커피는 언제 마시는게 좋을까?

위내시경 후, 왜 커피가 걱정될까요?

위내시경 검사는 위 점막을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전과 후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사 후에는 위 점막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은 상태이며, 검사 과정 중 조직검사(조직을 떼어내는 행위)를 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위 상태가 회복되기 전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있다면, 커피는 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의가 말하는 위내시경 후 커피 마시는 시간

내시경 전문의들은 위내시경 후 커피 섭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조직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검사 후 최소 1~2시간은 금식하고, 물부터 천천히 마신 후 위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4~6시간 뒤에는 소량의 커피도 가능합니다. 단, 공복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고, 위에 부담이 덜한 아메리카노나 디카페인을 권장합니다.

조직검사를 한 경우: 위 점막에 상처가 생긴 상태이므로, 최소 24시간 이상은 커피를 포함한 자극적인 음식·음료를 삼가야 합니다. 이 시기에 커피를 마시면 위 출혈이나 자극으로 인한 불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결과에 따라 개인별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으니, 검사 후 의사에게 직접 안내받은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그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위 건강에 좋은 음료는 무엇일까요?

커피를 당장 끊기 어렵다면, 대신할 수 있는 위 건강에 도움 되는 음료들을 활용해 보세요.

미지근한 보리차: 위를 부드럽게 보호하고 수분 보충에 좋습니다.

양배추즙: 위 점막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자연식품

생강차: 위를 따뜻하게 해 주고 소화 기능에도 도움

디카페인 보리커피: 커피 맛은 살리되, 자극은 줄이는 대안

실생활에서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1. 위내시경 후 최소 6시간은 커피 금지 (조직검사 했을 경우 24시간 이상)


2. 식후, 속이 편안할 때만 커피 섭취


3. 위에 자극이 적은 디카페인이나 보리차로 대체


4. 속 쓰림이 느껴지면 최소 이틀은 커피 중단



50대 만성질환 관리 시리즈, 앞으로 다양한 생활 속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릴 예정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고혈압 약, 언제 먹는 게 효과적일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