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백일해 예방 가이드: 부모가 알아야 할 모든 것

백일해란 무엇인가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백일해의 역사와 현황

백일해는 1640년에 처음으로 임상 양상이 기술되었고, 1906년에는 균이 처음으로 분리되었습니다. 1945년부터 백신 사용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유행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증상과 진단

백일해는 평균 7~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콧물, 눈물, 경한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환자의 검체에서 균을 배양 분리하거나,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으로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모든 영유아에게 DTaP 백신을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합니다. 만 11~12세에는 TdaP 혹은 Td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치료 방법

항생제를 발병 초기에 투여하면 전염력 감소 및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이나 새로운 마크로라이드(macrolide)계열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환자 및 접촉자 관리

환자는 항생제 치료 중인 경우 치료 5일 후까지 격리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한 3주 이상 격리해야 합니다. 환자와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은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백일해 감염 상황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으로 백일해 환자 수가 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최다 발생한 수치입니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보건당국은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행은 특히 경남, 경기, 부산 지역에서 집단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보건당국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될 경우 주변에 전파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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