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콜라겐의 불편한 진실

by 굳케어 2022. 5. 18.
반응형

콜라겐이 피부나 연골의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먹거나 바르면 피부 탄력 혹은 뼈에 좋다는데 사실일까?

 

콜라겐이 많은 음식인 닭발 닭날개 도가니, 혹은 돼지껍질, 족발 등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를 노린 콜라겐 제품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콜라겐도 단백질의 일종이고, 피부나 소화기관으로 냅다 흡수될 리가 없다.

 

 

단백질은 대개 분자량이 큰 고분자 물질이고 콜라겐도 분자의 크기가 커서 피부가 흡수를 못 한다. 또한 섭취를 했을 때는 소화기관에서 다양한 소화 효소작용으로 분해되어 아미노산이 되며, 이렇게 흡수된 아미노산이 몸안에서 다시 콜라겐으로 생성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

 

피부 보호 자외선 차단제 

 

다시 말해, 콜라겐을 먹으나, 콩을 먹으나, 우유를 마시나 일단 단백질이라면 몸에 들어가면 다 똑같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콜라겐은 연골이나 각종 결합 조직 및 세포 간 기질의 주요 성분으로, 몸 안의 그 어떤 단백질보다도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합성된 콜라겐이 오로지 피부로만 갈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셈이다.

심지어 콜라겐은 일반 단백질보다 분자량이 커서 인체에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도 않고 90% 이상이 그대로 배출되며, 필수 아미노산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서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라고도 볼 수 없다.

 

 최근에는 육류 콜라겐보다 흡수율이 훨씬 좋다는 어류 콜라겐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어류에서 나온 콜라겐이라고 흡수율이 더 좋다는 보장도 없으며, 실제로 흡수율이 더 좋다는 그 어떤 임상시험도 없는 상태다. 사실상 그냥 사기에 가까운 마케팅 전략인 셈.

콜라겐은 보통 글리신과 두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니까, 콜라겐을 섭취하면 그 원재료가 되는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셈이니 결과적으로 콜라겐 합성이 늘어나 피부가 좋아진다는 반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콜라겐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은 모두 비필수 아미노산이다. 섭취하나 마나 어차피 부족하면 체내에서 알아서 합성된다는 이야기이다. 정 좋은 피부를 가지고 싶거든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반응형

댓글